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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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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 발표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6.12.13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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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일자리교육, 사회참여활동지원 희망자 총 81.7%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조사한「2016 영등포구 다문화가족 실태조사」결과를 12월 13일(화) 발표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약 170만 명(2015.11.1.기준, 행자부). 그 중에서 영등포구 거주 외국인은 5만 7천여 명에 이르고, 이는 서울 자치구 1위이다. 또한 외국인 밀집도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14%로 파악됐다. 

구는 이러한 지역 특성을 반영, 다문화 가족의 원활한 국내 안착을 지원하고 원주민과 더욱 잘 어울려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7월 다문화지원과를 신설, 서울시 최초로 자체 실정에 맞는 실태파악을 위해 구청과 복지시설 등이 함께 자체 TF팀을 구성하여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를 위해 구청과 복지시설 등과 함께 자체 TF팀을 신설 구성한 뒤 가구 방문 등을 통한 1:1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설문지는 총 1300부(결혼이민자 및 귀화자 800부, 만 9세~24세 자녀 500부)가 배부되었고 1004부 회수(회수율77.2%)되었다. 이 중 불성실한 응답과 무응답 설문지, 잘못 조사된 설문지 등을 제외해 최종 974부를 분석에 사용했다. 

설문항목은 지역사회활동에 대한 관심이나 참여 욕구, 지역 주민과의 관계,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감 및 소속감 등이다. 원활한 설문을 위해 국어, 영어, 중국어 세 개 언어로 설문지를 작성했으며, 조사는 영등포구 거주 설문조사 경험이 많은 자를 조사원으로 모집 실시하였다. 조사결과는 다문화 정책의 기본방향 설정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 참여인원은 총 617명으로 여성 90.7%, 남성 9.3%이다. 출신 국적은 중국 66%, 베트남 14.6%, 몽골 5.2%, 필리핀 3.4%, 일본 2.8%, 기타 8%순이다. 학력은 고졸 39.8%, 대졸 및 대학원 이상 39.3% 순으로 나타났으며, 고학력자가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 사회적 모임, 활동 참여 위해 한국어, 문화 교육 확대를 바란다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들의 사회적 모임?활동 참여 경험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참여한 적이 없다는 응답률이 69.3%, 참여 경험 있는 응답률(30.7%)보다 두 배 높게 나타나 이들의 사회적 참여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율 개선을 위해서 한국 언어.문화 등 기본 교육 보강 30.3%, 다문화가족 지원 기관 활성화 27.6%, 참여 프로그램의 질적.양적 개선을 통한 기회 제공 24.9% 순으로 희망했다. 이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이나 지원책은 한국어 교육이 37.8%로 가장 높았고 일자리 교육 및 연계 23.2% 사회참여 활동 지원 20.7% 순이었다.

  
□ 직업교육 통해 고용확대와 일자리 개선을 바란다

고용형태는 임시근로자 30.2%, 상용근로자 29.9%, 일용근로자 20.9%, 자영업자 19.1% 순이며, 직종은 서비스업 41.8%, 사무직 16.7%로 높게 나타났다. 즉, 상용직 비중보다 임시?일용직  비중이 높아 이들의 고용형태가 안정적이지 않아 개선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구직에 있어 가장 필요한 도움으로는 직업교육 및 자격증 취득 35.9%, 일자리 알선 27.4%, 한국어교육 26.2% 순이다. 희망 직업은 사무직 30.2%, 판매종사자 23.2%, 서비스업 19.3%순이다.

□ 언어교육 희망하는 다문화가족 자녀들(만9세 ~ 24세 자녀)

총 357명(초.중.고 283명, 학교밖 74명)이 참여했으며, 출생국가는 중국 64.5%, 한국 32.1%, 기타(일본, 러시아 등) 3.4%순이다. 

초.중 자녀 한국어 대화수준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가 72.2%로 나타나 대부분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등학생 자녀와 비교하면 학교 밖 자녀의 경우 54.7%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응답했다.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다소 낮은 편이었으나 학교 교과학습 시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평이다. 학교 공부하는데 책 내용 이해가 어렵다가 31.7%, 선생님이나 친구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 30%, 나의 의견을 말하기 어렵다 20% 순이다.

또한 43.5%의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서 학교 적응이 힘들다고 응답한 걸로 보아, 이는 다문화가족과 내국인 자녀들이 함께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연령별 세분화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개설과, 본국에서의 경력 및 모국어 능력을 고려한 일자리 제공 등 구 실정에 맞는 다문화 정책 수립의 방향 등을 도출하여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것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더 이상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은 낮선 풍경이  아니다.”며 “변화된 환경에 걸맞은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통해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영등포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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