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의 열풍이 거세지면서 포세권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새로운 포세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켓몬 고 사용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포켓스톱’의 위치로 포켓스톱은 포켓몬 포획에 필요한 포켓볼과 게임진행을 위한 아이템을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다. 포켓스톱과 역세권이 맞물려 있는 곳이 일명 ‘포세권’이라 불린다.
보통 포켓스톱은 유동 인구가 많은 시내 중심가에 집중 돼 있고, 기념비나 랜드마크 등에 있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백화점 광주점 주변으로 기념비가 4개나 세워져 있으며, 포켓몬을 이용해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체육관’까지 근처에 있어 포켓몬 고의 명당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추운날씨에 야외활동을 하지 않고 실내에서도 포켓스톱과 포켓몬이 잡히는 현상을 고려해 볼 때 쇼핑고객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마트폰을 보며 이동하는 게임인 만큼 고객들의 안전사고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한편, 휴대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특성상 보조배터리를 판매하는 IT매장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켓몬 고가 지난달 24일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부터 9일까지의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전년 대비 약 60%의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조배터리, 노트북, 스피커 등 다양한 전자제품들을 판매하는 곳으로 신학기선물 시즌과 포켓몬 고의 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IT 상품들이 큰 인기를 받아 매출 상승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