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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고학력 병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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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고학력 병폐
  • 홍순창기자
  • 승인 2017.03.28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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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칠 주필.

우리나라는 조선조 때 사색당파의 싸움과 구한말의 쇄국정책 등 국력쇠잔으로 일제의 강점통치를 겪다가 연합군의 승리로 국권을 찾았으나 곧이어 6・25전쟁으로 나라는 폐허가 됐다.

국민들은 나라를 구하기 위해 갖은 고초와 고난을 겪으면서도 나는 못 배웠으니까 자식만이라도 공부를 시켜야 한다고 소와 땅을 팔아 교육을 시켜 오늘의 비약을 이루어 세계 10권의 경제대국으로 발전했다.

문제는 지나친 교육열로 고학력의 과잉상태가 되었다. 고학력 실업자 사회가 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근무하는 현 직장이 자기의 학력이 너무 지나치다고 느끼는 것이다.

이렇게 느끼고 생각하는 사람이 태반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뿐이랴. 고학력을 만들려니 사교육비가 많이 들어가고, 교육비를 많이 지출하기 때문에 가계가 파탄이 되고, 교육비가 많이 드니 자녀를 낳을 수가 없고 그러기 때문에 결혼을 늦추고 하다 보니 출산율이 OECD 국가 중에서 최하위로 낮아지고 일할 수 있는 젊은이는 점점 줄고, 늙은이는 늘어나 급속도로 고령화 사회가 되어 불평불만 많은 희색사회가 된 것이다.

이러한 우리사회를 어떻게 치유해야 하나 생각해 본다.

첫째는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초등‧중학교 교육을 통해 기본생활교육을 완료하고 고등학교에서는 기초 전문교육을 이수시켜 모든 직종에서나 공공분야에서 필요한 교육을 해 인재를 공급하는 것이다.

특히 수학‧과학‧ 예체능 분야는 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고 싶은 사람, 또 개인적으로 인격을 더 도야하고 싶은 사람은 그가 필요로 한 분야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한다.

전문교육기관, 대학에 진학하게 하되 학력은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 인재평가 잣대로 하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국가 기간(基幹)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과학과 수학에 재능이 있는 사람은 일정수를 정해 정기적으로 뽑아 국가의 재원으로 육성한다.

직장에서는 전문지식이나 기술 또는 이론이 필요로 한 경영인 육성이 필요할 때 직장 내의 직원을 복수로 추천해 전문교육기관이나 자체 교육기관에서 교육시켜 육성, 활용할 수 있게 한다. 그렇게 하는데 필요한 교육비용은 해당 기관이 부담한다.

이 같은 제도를 활용하면 일반 가정에서는 기본교육만 시키면 되고 나머지 교육은 국가나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사람을 그 부서에서 선발해 자체교육기관이나 전문교육기관에 의뢰해 교육시키는 제도로 전환하면 지금의 사회문제가 해소되리라고 생각되고 효과적이라고 본다.

그러면, 사교육에 빠질 필요가 없고 대학등록금 걱정이 없어지고, 공교육이 제자리로 돌아오고, 출산 문제가 해결되고, 학교가 입시경쟁의 장소가 아니라 다정다감한 벗이 있고, 사회의 동반자가 있는 곳으로 전환 될 것이고, 성적 때문에 자살 충동 또는 자살하는 학생이 없어지고 학교의 따돌림 등이 해결될 것이고, 사람다운 삶과 도덕이 있는 사회로 변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영주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내 직원(구성원)은 내 힘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해야 한다. 그래야 주인정신이 투철한 인력 구성이 된 소공동체가 이루어 질 것이다.

또 하나는 회사인의 생각의 전환이다. 직업에 귀천은 없다는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한다. 우리 아이는 넥타이 메고 사무보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직업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천직이다. 열심히 하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 은행장이 수위로, 교장이 아이의 돌봄이로 전환을 해도 자리에 연연해하지 않고 직장에서 충실히 일하고 있다는 생각이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어렵고 좀 지저분한 분야에서 일한다고 나쁘게 생각하는 버릇은 버려야 한다.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꾸준히 노력하면 그 분야에서의 대가로서 성장하고 훌륭한 직장인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사는 태도가 필요하다.

내가 서있는 자리가 나에게 맡겨진 천직이다 라고 생각하고 노력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래야 이 사회의 주인은 나다라는 의식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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